쓰나미의 흔적을 직접 보았다.
친한 일본인 직장인 동료들 다여섯명과 센다이로 1박2일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센다이는 일본의 동북지역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원전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은 잘 찾지 않는 도시이다. 하지만 평소에도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일본인 동료들이 가자고 하기에 별다른 신경은 쓰지 않고 함께 갔던 것 같다. 첫날은 센다이 도시 내에서 이것저것 관광을 했고 두번째날은 센다이 근교를 차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서로 딱히 다들 어딜 가야겠다 이런 목적지도 없이 단순히 지나가다보니 이런 곳이 있다더라 이런 느낌으로 드라이브를 했던 것 같다. 직접 내가 운전을 하진 않았지만 장시간 차에 타있어 노곤했던지 슬슬 잠이 몰려올 즈음 한 공사판처럼 보이는 흙먼지가 가득한 곳에서 차가..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