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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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seq 요새 자주쓰는 새로운 노트앱
지금까지 노트나 메모앱은 i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메모앱이나, 구글의 Keep 을 주로 썼었다. 개발 관련 문서들은 거의 마크다운으로 쓰기 때문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컨플루언스나 Notion 을 활용했는데, 매번 쓸때마다 잘 구조화 해야지, 카테고리화 해야지 하는 병?이 있어서인지 가볍게 쓰기가 불편했다. 개인 Notion 도 활용해보려 했는데 내가 그날그날 쓴 내용들을 적어도 나중에 보려면 여러군데에 분산되어 있거나 한눈에 모아서 보기가 좀 불편해서 결국에는 심리적으로 좀 잘 안쓰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요새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주 쓴다는 Logseq 이라는 노트앱이 있다길래 한번 시험삼아 써보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메모를 하는 습관에 아주 잘 맞는 앱이라서 지금은 거의 매일 이..
2023.07.27 -
기술블로그 매뉴얼 사이트 구축해보기 (Read the Docs)
나도 늘어나는 고객들의 기술지원을 하면서 반복된 질문들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또 우리 Product 에 대해 고객들에게 공개가능한 기술 문서를 제공하고자 매뉴얼 사이트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것저것 찾아봤지만 Readthedocs 가 가장 쓸만 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검증된 서비스 Markdown 문서 지원 엔지니어가 문서를 올리기 편해야 함 여기서 우리는 2번째 사실이 매우 중요했는데, 대부분의 고객지원 문서를 내부에서 Markdown 문서로 작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새로운 포맷으로 다시 매뉴얼을 작성해야 했다면 기술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엔지니어들의 원망의 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무조건 Markdown 문서를 지원해야 한다는 옵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
2022.08.26 -
WSL 에서 Network Unreachable 이 뜰 때
WSL 에서 갑자기 Network Unreachable 이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인터넷망이나 DNS와 연결이 되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이 쉽게 처리해 볼 수 있다. Powershell 이나 CMD 를 켜서 (WSL 아님) 다음 명령어를 실행한 후, WSL 를 다시 켜보면 잘 될 것 이다. wsl --shutdown 끝.
2022.08.01 -
Linux Terminal 에 Git branch + Conda 환경 동시에 표시하기
Linux Terminal 의 .bashrc 를 커스터마이징하면 터미널을 자기에게 맞게 유용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나는 사실 로컬에서 작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웬만하면 원격 리눅스 개발서버에서 작업을 하고, 또 그 개발서버가 꽤나 그 수가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커스터마이징 하기는 귀찮기도 해서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최소한 내가 필요한 편의기능만 터미널에 보일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하는데 그게 이 두가지이다. Anaconda 가상환경이 보이는 것 현재 Git branch 를 나타내는 것 이 두 가지 외에는 잘 건드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같은 미니멀한 유저 중에서 위 2가지만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내 설정을 참고해서 세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nvironme..
2022.07.17 -
일본회사 면접 때 가장 중요한 자세
사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며 일본으로 취업하겠다고 한 건 심각하게 결정했다기 보다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했었다. 25세 대학교 졸업학기 시절에는 딱히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뭐 가서 망하면 다시 돌아와서 취직하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며 도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첫직장인 일본 대기업 SI 회사를 거쳐, 컨설팅펌 까지 2개의 회사를 거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첫 일본회사나 두번 째 일본 회사에 이직을 할 때 그 당시 면접관들이나 HR 분들이랑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내 면접 당시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게 참 재밌었다. 일본 회사가 나를 골랐던 이유는 '일본사람 같지 않아서' 라는 거였다. 처음에는 이 말을 듣고 '내가..
2022.06.25 -
절대 일본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
한국에서 고등학교 동창들이 도쿄로 놀러온 적이 있다. 아직 일본생활을 한지 1년도 안될 때였을 때니 고국에서 바다건너 오는 친구들이 얼마나 반가웠을까. 신주쿠의 야키토리 (닭꼬치) 집에서 즐거운 마음에 들떠 부어라 마셔라 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난 택시 안이었고, 어느덧 내 집 앞에 택시는 거의 도착해 있었다. 몽롱한 상태로 택시기사님에게 돈을 내려고 보니, 이런.. 아무리 찾아봐도 지갑이 없다. 일본은 현금문화라서 지갑에는 지폐 열댓장은 들어있었고, 또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언제 뭐가 필요할지 몰라서 신분증이며 현금카드며 왕창 넣어놨었기 때문에 내 지갑은 항상 두툼했기에 금방 발견될 터이다. 그런데 한참을 가방을 뒤지고 양복 주머니를 더듬고, 택시 바닥을 헤집어봐도 내 지갑은 ..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