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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비즈니스 미팅 문화차이 (한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해본 내가 느낀 비즈니스 미팅에서의 차이점에 대해 몇가지 생각나는 걸 적어보려고 한다. 어디까지나 IT, 대기업, 컨설팅 업이라는 한정된 직종만 경험해본 내 주관일 뿐이니, 참고정도로만 읽어주시면 좋겠다. 미팅 시작전 인사 일본: 명함교환과 인사는 제대로 한다. 또박또박 부서와 직급, 이름까지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상대방이 몇명이든간에. 당시 회사의 솔루션 데모를 위해서 한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회사가 솔루션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지 20명도 넘는 사람들이 오셨더라. 20명 전원이랑 명함교환을 했다... 그 20명들도 명함을 안가지고 오는 사람이 있을법한데도 다 명함은 가지고 오시더라. 한국: 간소하게 한다. 상위직급이나 필수 멤버만 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명함교환할..
2021.06.08 -
생애 처음으로 내가만든 코드를 배포했던 날 (SEO 이야기)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도쿄에 있는 쌩?일본 SI대기업으로 들어갔던 나는 일본사람들보다 당연히 일본어를 못하니 실력이라도 확실히 보여줘야 겠다며 참 어깨에 힘을 많이 주고 다녔었다. 26살이라는 그렇게 많은나이도 아니었지만 좀 과잉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만큼 입사 후 첫번째로 배정받는 프로젝트는 나에게는 무조건 성공적으로 내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당시 첫번째로 배속된 팀은 일본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고객사의 한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 팀으로, 당시 우리 팀에서는 이 회사의 특정 서비스에 대한 신규개발,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었다. 그 서비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JOB코리아, 사람인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내재화보다는 돈을 주고 외주를 ..
2021.06.06 -
잠깐 옆으로 빠지시죠 (출국심사대 이야기)
'パクさん。左側で待ってください。(박 상, 왼쪽으로 빠져서 기다려주세요)'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 출국심사대에서 공항에서 심사를 받던 중 한참을 심상치않은 눈으로 모니터와 여권을 번갈아 갈아보던 출국 심사관이 내게 말했다. 무언가 잘못되었냐며 이유를 물으니, '아마 아닐 것 같긴 합니다만... 혹시 모르니까요' 라고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주지 않고, 일단 왼쪽으로 빠지면 다른 직원이 인솔하러 온다고 했다. 내 뒤에서 줄을 서있던 출국자들이 모두 나를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한다. 나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서 멘붕이 와있었고, 함께 출장가는 일본인 회사동료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본인 회사동료에게는 별일은 아닐 것이니 먼저 심사대 통과해서 면세점 보고계시라고 말씀드리고..
2021.06.06